아이언샷의 명수 박남신 (37.휠라코리아)이 시즌 개막전인 제15회
매경LG패션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40만달러)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남신은 14일 남서울CC (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3언더파 285타로 2위권을 5타차로 제치고 지난93년에
이어 대회 두번째 패권을 안았다.

박은 1,2라운드에서 75타로 부진했으나 3일째 경기에서 67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오른뒤 최종일에는 버디6개에
보기2개의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여유있게 우승했다.

상금은 6만6,640달러 (약 5,200만원).

중견 김성호(38)는 이날의 70타를 포함, 합계 2오버파 290타로 미국의
로브 모스와 함께 공동2위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은 프로생활 11년중 이번이 최고의 성적이다.

조철상 (37.뉴서울CC)은 292타로 4위, 신예 최경주 (27.슈페리어)는
295타로 5위, 홈코스의 최상호 (41.엘로드)는 29타로 X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