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작가 2인..박상우씨 장편 '호텔 캘리포니아' 등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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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상우씨와 최성각씨가 장편과 엽편소설집을 각각 내놨다.
박씨의 장편소설 "호텔 캘리포니아"와 최씨의 엽편 소설집
"택시드라이버"가 그것.
엽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4~20장 정도의 짧은 소설을 말한다.
2편 모두 소외된 세상에서의 길찾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
"호텔 캘리포니아"는 과녁을 잃은 90년대 젊은이들의 자화상과
"캘리포니아"로 상징되는 낙원의 의미, 가상낙원의 허구성을 보여준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얘기들은 각기 독립적이되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1부 "캘리포니아 드리밍"은 소설가 김영준과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상낙원으로 도피하는 윤혜란의 인생행로를 담고 있다.
2부 "호텔 캘리포니아"의 주인공은 6.25로 인한 가족의 파괴와 그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상주.
3부 "캘리포니아 블루스"는 캘리포니아에 닿은 주인공이 옛애인 혜란의
허물어진 모습을 보고 "상실된 낙원"을 향해 "먼길"을 헤매온 자신의 삶과
주변인물들의 욕망을 해체하는 과정으로 꾸며져 있다.
최성각씨의 "택시드라이버"는 38편의 짤막한 얘기를 2부로 엮은
모자이크식소설.
1부는 일상의 먼지속에서도 온기를 잃지 않는 사람들의 미담을 담고
있다.
장애인음악회에서 한 장애인과 악수하며 "외로운 영혼이 전율처럼,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 아내, 약사여래의 손길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거리는 승기 등 아름다운 이웃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2부에는 세태풍자와 사회비판을 담은 내용이 많다.
문란한 성풍속을 다룬 표제작과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교육현장, 돈과
권력을향한 인간의욕망, 소외된 자의 아픔 등이 다양한무늬로 그려져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
박씨의 장편소설 "호텔 캘리포니아"와 최씨의 엽편 소설집
"택시드라이버"가 그것.
엽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4~20장 정도의 짧은 소설을 말한다.
2편 모두 소외된 세상에서의 길찾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
"호텔 캘리포니아"는 과녁을 잃은 90년대 젊은이들의 자화상과
"캘리포니아"로 상징되는 낙원의 의미, 가상낙원의 허구성을 보여준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얘기들은 각기 독립적이되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1부 "캘리포니아 드리밍"은 소설가 김영준과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상낙원으로 도피하는 윤혜란의 인생행로를 담고 있다.
2부 "호텔 캘리포니아"의 주인공은 6.25로 인한 가족의 파괴와 그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상주.
3부 "캘리포니아 블루스"는 캘리포니아에 닿은 주인공이 옛애인 혜란의
허물어진 모습을 보고 "상실된 낙원"을 향해 "먼길"을 헤매온 자신의 삶과
주변인물들의 욕망을 해체하는 과정으로 꾸며져 있다.
최성각씨의 "택시드라이버"는 38편의 짤막한 얘기를 2부로 엮은
모자이크식소설.
1부는 일상의 먼지속에서도 온기를 잃지 않는 사람들의 미담을 담고
있다.
장애인음악회에서 한 장애인과 악수하며 "외로운 영혼이 전율처럼,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 아내, 약사여래의 손길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거리는 승기 등 아름다운 이웃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2부에는 세태풍자와 사회비판을 담은 내용이 많다.
문란한 성풍속을 다룬 표제작과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교육현장, 돈과
권력을향한 인간의욕망, 소외된 자의 아픔 등이 다양한무늬로 그려져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