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주식시장은 4.11총선에서 여당의 선전함에 따라 정국이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데다 외국인 투자한도확대 기관순매수지속 등으로 수급이 크
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등이 호재로
작용,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75포인트 상승한 895.57을 기록, 종
전 최고치였던 지난 2월5일의 890.68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이날 지수는 지난해 12월21일의 899.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개인투자
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매수에 가담, 거래도 활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단일장임에도 불구하고 2,871만주 및 4,268억원에 달
해 단일장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업 기계 투금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어제에 이어 건설 증권 은행등 대중주에 매수세가 몰려 이들 업종의 거래비
중이 전체거량의 50%정도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건영 동신 삼익건설 등 저가건설주와 증권우선주의 대부분이 무더
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수 890선에 대한 부담감, 삼성전자 무상신주 상장에 대
한 물량출회 우려 등으로 투자가들이 팔자물량을 내놓으면서 장초반에는 약
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과 일반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지수비중이 높은 증권 건설 핵심우
량주등에 몰리면서 880~890선대에 밀집한 대기매물을 무난히 소화,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1개를 포함,모두 542개 종목이었고 내린 종목
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223개 종목이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