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여행사(사장 우종웅)는 색다른 여행사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모객을 하지않고 순수하게 여행사를
상대로 패키지상품을 파는 도매여행사(홀세일러)다.

지난 89년 설립이후 7년동안 "모두투어"라는 이름으로 홀세일만 하면서도
작년에 국내전체여행사중 모객순위 2위를 마크하는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주목받고 있다.

국일여행사가 취급하고 있는 패키지상품은 모두 200여가지나 된다.

그러나 설립당시부터 가장 전문적이고 독보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패키지
상품은 아직 국내에서 수요가 많지 않은 중남미상품이다.

국일여행사 홍기정 영업본부장은 전문여행사만이 중남미패키지를 운영할
수있는 이유에 대해 "현지에 아직 한국인여행사가 없는 곳이 많아 현지인
여행사와 직접 접촉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큰만큼 경험이 없는 여행사는
항공편과 호텔방을 잡기도 어렵고 버스수배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남미는 가는데만 하루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상품보다
장기상품이 선호된다.

그래서 여러가지 상품중에서도 "중남미일주 20일간여행"이 인기가 있다.

이 상품은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베테랑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상품인
만큼 가격도 498만~528만원이나 한다.

치안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특급호텔과 고급식당만
이용한다.

중남미여행의 백미는 페루 잉카제국의 공중도시 마추피추, 세계 3대폭포의
하나인 이과수폭포, 아마존정글등 3곳을 꼽는다.

중남미일주 20일간여행 코스는 로스앤젤레스-아카풀코-멕시코시티-쿠스코-
마추피추-리마-상파울루-이과수-부에노스아이레스-리우데자네이루-마나우스-
마이애미를 거쳐 귀환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또 리우의 삼바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쇼등 중남미의 핵심을 모두
구경할 수 있는것이 장점이다.

작년부터 쿠바여행제한이 풀려 원하면 때묻지않은 자연과 인심에다 물가가
싼 매력적인 여행지 쿠바를 추가시킬수도 있다.

문의 756-5352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