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우리회사 사원들의 의욕이 껑충 뛰어오를까.

공장내부를 효율적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도대체 원가를 더 낮출 수는 없나.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는 경영자나 관리자는 12일과 13일 서울 여의도
중진공 6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리팩토리세미나에 참석하면 실마리를 풀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여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중소기업에 꼭맞는 경영혁신기법인 리팩토리를 업계에 보다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12일 서울대 조동성교수가 2시간에 걸쳐 한국기업의
경영혁신이란 제목으로 지금까지의 경영혁신기법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설명한다.

오후1시부터 열리는 리팩토리 부문별 설명회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경청해야할 내용이다.

적어도 15년이상 국내에서 기업을 지도한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한
기업경영진단및 치료기법이 생생하게 안내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이 리팩토리기법을 개발한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를
한다.

리팩토리의 기업진단과 지도기법은 5개부문으로 나뉘어져있다.

<>경영종합관리생산관리 <>인사조직관리 <>재무관리 <>마케팅 등으로
구분해 분석하고 설명한다.

이 리팩토리 기법을 개발한 핵심멤버는 모두 8명.

한결같이 10년이상을 중소기업의 현장에서 함께 땀흘리며 경영기술지도를
해온 사람들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부문별 설명을 하는 기업지도위원은 홍성구 위원 (경영
종합관리) 김찬기 위원 (인사조직관리) 이병길 위원 (재무관리) 송건섭
위원 (마케팅) 김복규 위원 (생산관리) 등이다.

박수환 위원 박노련 위원 오봉환 위원도 리팩토리개발을 주도한 사람들
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홍성구위원은 경영계획및 경영분석기법을 강의한다.

홍위원은"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공개된 경영방침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이를 사장마음대로 수시로 변경하는 폐단이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경영계획을 세우더라도 이를 실천하는 것은 5%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런 폐단을 진단하고 고치기 위해 5개항목 22개사항을 체크해 분석해야
한다고 밝힌다.

김찬기 위원은 "중소기업들은 아직까지 사규를 제대로 만들어놓지 않은
업체가 많다"고 말하고 업무분장 직무관리등에서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인사조직에서는 <>조직기능 <>인사제도 <>임금관리 <>사무문서관리 등
부문에서각 5개항목을 설정 진단하고 채점과정을 거쳐 경영지도를 실시
한다.

김복규 위원은 이 리팩토리가운데 가장 핵심부문인 생산관리에 중점을
둔다.

특이하게도 리팩토리 경영혁신은 종업원의 사기앙양부문을 생산관리
분야로 설정하고 있다.

작업규율 처우등을 체크해 사기지수를 매긴다.

더욱이 남다른 사항은 설비보전 적정조달 납기준수 환경안전 등을
중점사항으로 설정, 기존의 경영혁신기법들이 능률관리 품질경영 등에
비중을 두는 것과는 상반된다.

이병길 위원은 재무관리에서 월차결산을 제대로 실시하는지 절세대책을
아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체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위원은 재무정보 관리회계 세무대책 자금관리등부문을 합리적으로
체크하라고 강조한다.

송건섭 위원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약점인 마케팅부문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보인다.

송위원은 중소기업도 이제 자체시장조사를 실시하고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제품개발 애프터서비스부서의 설치등 마케팅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지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