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주가는 금리상승과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특히 엔.달러 환율이 7개월만에 최고치인 108엔을 기록하자 수출비중이
높은 P&G 존슨엔존슨등 다국적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해 전체 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자국통화 약세로 수출기업이 큰 이득을 보는 일본 주식시장은
92년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가 연일 계속되어 미국시장과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상승의 주역은 수출비중이 높은 조선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등
경기민감주였다.

미국주식시장의 경우 반도체 수급비율인 B.B율 발표를 앞두고도 인텔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NEC와 토시바등 반도체관련 주가가 큰 폭 상승해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반도체산업의 재고조정이 끝나가면서 D램의 현물가격이
상승하는등 반도체주가가 세계적으로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3월 B.B율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불안감이 커 전제 매기확산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B.B율 발표후 주가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