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공조(대표 박상해)가 인텔리젠트 빌딩용 첨단공조 시스템의 양산에
나선다.

이회사는 세계적인 공조시스템업체인 미국의 아네모스탯과 기술제휴로
가변풍량제어방식 공조시스템과 팬파워 유니트를 개발해 생산한다고 밝혔
다.

가변풍량제어방식 공조시스템은 인텔리젠트 빌딩에서 각방마다 필요한 정
보량 온도습도 조건등을 각각의 실내 조건에 따라 다르게 공급하는 첨단 시
스템으로 그동안 수입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사측은 인텔리젠트 빌딩의 증가와 함께 반도체 설비공장등 첨단산업시
설의 공조시스템이 고급화되면서 이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우선 국내 대형 건설업체로 잡고 판촉에 나선는 한편 대형
공조기조립업체에도 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할 구상이다.

동양공조는 국내 처음으로 사출알루미늄으로 제작한 고급 정밀댐퍼를 개
발하면서 91년 설립됐으며 이번에 안양공장에 공조기 전용설비를 갖추고 사
업을 확대하게 됐다.

올해 매출규모는 35억원이며 공조시스템사업이 본격화되면 2백억원 규모
로 성장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