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및 금융기관들은 대부분 파생금융상품을 이용함으로써 계획했던 목
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경제연구소는 "국내기업의 파생상품이용에 관한 실태분석"을 통해 KOSPI
(종합주가지수) 200구성기업과 상장금융기관등 7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기업중 89%는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9%만이 유용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용목적과 관련,44%의 기업들은 현금흐름의 변동을 최소화하기위해,35%는
분기별 회계상의 이익변동을 최소화하기위해 21%는 대차대조표를 헤지(자산및
부채관리)하기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4%만이 정기적인 보고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국내기업의
장외파생상품에의 높은 의존도를 고려할 때 위험관리체계의 중요성 인식이 필
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