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중고차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회장 이은기)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된
1만6천1백8대의 중고차중 베트남이 48.7%인 7천8백46대를 수입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에는 3천1백16대, 페루에는 1천8백88대, 필리핀에는 6백35대,
캄보디아에는 3백5대가 수출됐다.

업체별로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가 7천2백13대로 전체의 44.8%, 현대가
6천4백86대로 40.3%, 대우가 2천3백26대로 14.4%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된 중고차 베스트5에는 1천8백31대가 수출된 현대2.5톤
트럭을 제외하고는 기아자동차의 베스타(1,080대), 5톤트럭(1,038대),
타우너 (1,002대), 2.5톤 트럭(917대) 등 기아자동차가 2위부터 5위까지를
독식했다.

승용차중에는 현대 스텔라(766대), 현대 엑셀(617대)이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수출된 중고차수는 이번에 조사된 1만6천1백8대외에 중소
무역상이 수출한 물량까지 합하면 모두 2만1천3백5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