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지하철 7호선 강북구간이 오는 7월에 개통
된다.

서울지하철건설본부는 4일 도봉산역에서 건대입구역에 이르는 지하철 7호선
강북구간 18개역 16km의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5월부터 시험운행을 하고 7월
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현재 공사가 98%가량 진행된 강북구간의 개통을 위해 역사를 단장하
고 내부설비시스템등을 점검하고 있다.

도봉산역에서 수도권전철과 연결되는 강북구간은 지하철 5호선과는 군자역
에서, 지하철 2호선과는 건대입구역에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강남북지역을
연결하는 간선역할을 맡게된다.

이 구간 개통으로 그동안 대중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노원 중랑
성동구주민들의 지하철이용이 손쉬워질 전망이다.

또 의정부쪽과 서울을 잇는 동일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이용시민도 분산돼 이
지역 교통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0년말에 착공된 지하철 7호선 강북구간은 당초 94년에 완공될 예정이
었으나 토지수용등에 따른 민원문제로 공사가 늦어졌다.

지하철 7호선 나머지 10구간 26km는 오는 98년까지 모두 완공된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