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입체파 초현실주의 추상표현주의등 서양미술사의 주요사조별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보여주는 "인상파에서 추상표현주의까지전"이
8~25일 서울종로구관훈동 가나화랑(734-4093)에서 열린다.

가나화랑 개관13주년 기념전인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등 30여점.

대부분 스위스 바이엘라컬렉션 소장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18인의 작가중 피카소, 레제, 클레, 샘
프란시스를 제외한 나머지 작가들의 작품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상파작가의 작품가운데 "수련"은 150호크기의 대작으로 모네가 말년
(64년)에 그린 대표작.

국내최초로 공개되는 이 작품외에도 드가의 "목욕후의 아침식사", 보나르의
"작은폭포", 로트렉의 "미수 메이 벨포트"등 인상파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
된다.

또 입체파에서는 각각 150호와 300호짜리 대작인 피카소의 "화가와 모델",
레제의 "구성 "등이 전시될 예정.

초현실주의에서는 환상적이며 섬세한 색채감각을 자랑하는 클레의 작품
"나선형의 생명체" "두가지의 관찰"등이 출품된다.

유럽의 전통과 미국의 새로운 사조를 잇는 추상표현주의 계열 작품으로는
독일출신의 조셉 알버스를 비롯 마크 토비, 바넷 뉴만, 프란츠 클라이느,
잭슨 폴록, 샘 프란시스, 마크 로스코드의 대표작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국내전에 이어 곧바로 5~11월 일본 주요도시에서 순회전을
갖게 된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