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삼보정보통신 한맥중공업등 2개 중소기업의 지분을 직접 취득,
자본참여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분을 직접 취득해 자본을 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규모는 삼보정보통신(대표 오근수) 22억원 한맥중공업(대표 장창현)
8억5천만원이다.

산업은행은 이를통해 삼보정보통신 주식주 22.7%, 한맥중공업 지분의
12.3%를 취득했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이들 기업의 투자등 경영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은행이 기업의 주식을 직접 취득하게 되면 기업측은 이자없는 자금을 쓸수
있게 되며 은행측은 유망중기의 주식을 싸게 확보해 주는 잇점이 있다.

삼보정보통신은 유무선통신기기 및 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첨단정보통신
업체로 서울에 본사가 있으며 지난78년 설립됐다.

한맥중공업은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천장구조물설계및 생산업체(92년
설립)로 89년부터 아시아최초로 PEB(철골구조물컴퓨터설계)시스템을 자체
개발, 생산해 오고 있다.

산업은행은 자본참여 업체에 대해선 <>단기자금 금리우대 <>신용여신취급
<>경영자문등 각종 우대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은행측은 이들 2개기업외에도 현재 20여개 중소기업과 투자상담을 진행중
이며 수요가 많을 경우에는 3백억원으로 계획된 주식투자규모의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