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전자는 충북 진천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에어백 모듈 공장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총 60여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미 에어백 제조회사인 TRW사로부터 관련
기술과 설비를 도입, 14개월만에 완공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전공정이 컴퓨터로 통합 관리돼 한 공정에서라도 불량이 발생하면
다음 공정으로의 진행이 차단되고 제조 당사자를 역추적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기아는 이번 에어백 모듈 공장의 완공으로 에어백의 최대 핵심분야인 전자
부문을 국산화해 연간 2백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전자는 1차적으로 세피아와 크레도스 장착용 5만대분을 생산키로 하고
점차 대상차종을 늘려갈 계획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