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개인휴대통신(PCS)사업 단독진출을 포기하고 효성-금호연합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다.

이에따라 PCS사업권 획득경쟁은 통신장비제조업체군에서는 LG와 현대-삼성
연합의 2파전, 비장비업체군에서는 효성-금호-대우연합과 한솔-데이콤연합,
중기협컨소시엄의 3파전으로 정리됐다.

대우는 2일 PCS분야에서 효성-금호연합에 5%주주로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장비개발 세계시장진출등을 담당하게 된다.

장비에 대해서는 기술 품질 가격이 같을 경우 대우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기존 대우컨소시엄 참여업체들도 10% 범위내에서 이연합에 출자하게
된다.

대우측은 통신장비 제조능력및 기술노하우를 가진 대우가 합류함에 따라
컴퓨터등에서 기술기반을 갖고 있는 효성의 장비운영능력과 항공 운송등
물류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 금호의 기존영업망이 서로보완돼 장비
제조및 운영 영업서비스등 3부분에 걸쳐 완벽한 경쟁력을 가질수 있게 됐다
고 설명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