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조각의 거장 자코메티의 판화전이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세계 가나아트 (514-1540)에서 열리고 있다.

출품작은 55~65년 제작된 "서있는 누드" "꽃병과 두개의 초상화" 등
만년작 20여점.

인물과 실내풍경을 다룬 것들로 입체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뼈대만 남은 앙상한 인체조각으로 유명한 자코메티는 스위스 출신으로
48년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의 소개로 뉴욕전을 가진 이래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펼치며 세계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