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9) 권역별 판세 분석 <4> ..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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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선거구를 갖고 있는 대구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판세가 불투명한
지역이다.
대구는 전통적인 여권 텃밭이었지만 문민정부이후 "반YS"정서가 뚜렷하고
전두환 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구속여파로 신한국당 간판자체가 감표요인이
될 정도다.
대구에서 출마하는 신한국당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 홍보물에 당이름을
감추고 있는 상황이 대구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여당은 싫고 그렇다고 야당에 무조건 표를 몰아주기도 껄끄럽다고 판단하는
대구유권자들의 성향때문에 대구지역은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다.
이들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을 가름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투표일을 열흘 앞두고 있지만 부동층이 여당에 흡수되기보다는 자민련이나
무소속후보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분위기다.
현재까지 판세로는 대구지역에서 당선안정권에 꼽히는 후보는 신한국당의
김석원 후보(달성군)와 자민련 박철언 후보(수성갑) 무소속 서훈 후보(동을)
셋뿐이라는게 중론이다.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는 신한국당과 자민련 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우세를
유지할 뿐 나머지 7곳에서는 막판까지 혼전이 예상된다.
대구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중구는 신한국당의 유성환 의원, 자민련의
박준규 전의원, 무당파 한병채 전의원간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유의원이 앞서가던 상황에서 박전의원의 뒤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전세가
역전됐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의원의 재역전여부와 무당파 결성을 주도, 새로운 정치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한의원이 어느정도 선전할지 주목된다.
동갑은 자민련 김복동 의원의 아성에 맞서 정치신인임에도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유권자층을 파고 들고있는 강신성일 후보의 추격전이 관심거리다.
4성장군출신의 이종구 후보(무소속)도 가세, 다크호스로 등장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김의원과 강후보의 대결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동을은 서훈의원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서갑은 옥중출마한 정호용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크게 꺽이지 않고 있다.
무소속의 백승홍 후보와 신한국당 강용진 후보가 각각 그 뒤를 잇고 있으나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다는게 현지 분위기다.
서을은 신한국당 강재섭 의원과 자민련 최운지 전의원간의 한판 승부로
좁혀지고 있다.
5.18특별법제정에 반대했으나 당적 변경은 도의상 할 수 없었다는 강의원과
신한국당에서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탄 최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투표함이 열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남구는 신한국당의 김해석 의원과 자민련 이정무 전의원이 세번째 승부를
가르는 장이다.
양후보의 지금까지 전적은 1승1패.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정서를 타고있는 이전의원의 손이 반쯤 올라간 양상
이다.
김의원의 막판뒤집기 여부가 관심사이다.
북갑은 자민련 이의익 후보가 대구시장을 지낸 관록에다 지난해 6.27지방
선거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도를 검증받은 바 있어 무소속의 박승국
후보보다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
북을은 신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자민련 안택수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으나
30~60대에 이르기까지 고른 지지를 얻고 있어 선거일까지 돌출악재가 없는
한 근소한 표차지만 당선되지 않겠느냐는게 현지 분위기다.
안후보는 뒷심이 다소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긴하나 부동층이 막판에
반YS바람을 탈것이라며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수성갑은 자민련 박철언 의원이 다른 후보들을 따돌려 놓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원형 후보가 참신성을 내세우며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지역정서를 뒤엎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수성을은 무소속의 이치호 자민련 박구일 신한국당 윤영탁후보가 서로
당선을 장담하는 지역이다.
현재까지 이후보가 다소 앞서가는듯한 분위기였으나 최근들어 지지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서갑은 3선을 노리는 신한국당의 김한규 의원과 자민련의 박종근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의원이 간발의 차로 앞서간다는 분석이나 자민련바람이 수그러들 기미가
적고 이곳이 대구에서도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선거구로 꼽혀 당락
예측을 속단하기 어려운 곳이다.
달서을은 대구시장을 지낸 무소속의 이해봉 후보와 신한국당에서 자민련
으로 당적으로 옮긴 최재욱 의원의 맞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이후보가 현재까지는 인지도나 지지도 면에서 근소한 차로 앞선다는
평가이다.
최의원은 "무소속 무용론"을 주장하며 대반격전을 펴고 있다.
달성군은 신한국당의 김석원 후보가 큰승부를 벌일것으로 예상되던 자민련
구자춘 의원의 타계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대구에서 신한국당은 김석원 후보와 김용태 강재섭 김한규 후보중 몇명을
건져 2~3석정도를, 자민련은 안정권인 박철언 이의익 후보와 다소 우세인
박준규 김복동 후보및 혼전중인 최재욱 박구일 이정무 박종근 최운지
안택수 후보중 2~3석을 챙겨 6~7석을 획득할 것으로 보는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무소속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서훈 정호용 후보와 이해봉 이치호 후보를
포함 3석정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보고있다.
< 김호영 기자 >
<> 신한국당 우세
김석원 (달성) 김용태 (북을)
<> 자민련 우세
이의익 (동을) 박철언 (수성갑)
<> 무소속 우세
서훈 (동을) 정호용 (서갑)
<> 경합
중구 (신한국당 유성환 - 자민련 박준규 - 무당파 한병채)
동갑 (신한국당 강신성일 - 자민련 김복동)
서을 (신한국당 강재섭 - 자민련 최운지)
남 (신한국당 김해석 - 자민련 이정무)
수성을 (신한국당 윤영탁 - 자민련 박구익 - 무당파 이치호)
달서갑 (신한국당 김한규 - 자민련 박호근)
달서을 (자민련 최재욱 - 무소속 이해봉)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
지역이다.
대구는 전통적인 여권 텃밭이었지만 문민정부이후 "반YS"정서가 뚜렷하고
전두환 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구속여파로 신한국당 간판자체가 감표요인이
될 정도다.
대구에서 출마하는 신한국당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 홍보물에 당이름을
감추고 있는 상황이 대구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여당은 싫고 그렇다고 야당에 무조건 표를 몰아주기도 껄끄럽다고 판단하는
대구유권자들의 성향때문에 대구지역은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다.
이들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을 가름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투표일을 열흘 앞두고 있지만 부동층이 여당에 흡수되기보다는 자민련이나
무소속후보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분위기다.
현재까지 판세로는 대구지역에서 당선안정권에 꼽히는 후보는 신한국당의
김석원 후보(달성군)와 자민련 박철언 후보(수성갑) 무소속 서훈 후보(동을)
셋뿐이라는게 중론이다.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는 신한국당과 자민련 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우세를
유지할 뿐 나머지 7곳에서는 막판까지 혼전이 예상된다.
대구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중구는 신한국당의 유성환 의원, 자민련의
박준규 전의원, 무당파 한병채 전의원간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유의원이 앞서가던 상황에서 박전의원의 뒤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전세가
역전됐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의원의 재역전여부와 무당파 결성을 주도, 새로운 정치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한의원이 어느정도 선전할지 주목된다.
동갑은 자민련 김복동 의원의 아성에 맞서 정치신인임에도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유권자층을 파고 들고있는 강신성일 후보의 추격전이 관심거리다.
4성장군출신의 이종구 후보(무소속)도 가세, 다크호스로 등장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김의원과 강후보의 대결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동을은 서훈의원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서갑은 옥중출마한 정호용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크게 꺽이지 않고 있다.
무소속의 백승홍 후보와 신한국당 강용진 후보가 각각 그 뒤를 잇고 있으나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다는게 현지 분위기다.
서을은 신한국당 강재섭 의원과 자민련 최운지 전의원간의 한판 승부로
좁혀지고 있다.
5.18특별법제정에 반대했으나 당적 변경은 도의상 할 수 없었다는 강의원과
신한국당에서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탄 최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투표함이 열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남구는 신한국당의 김해석 의원과 자민련 이정무 전의원이 세번째 승부를
가르는 장이다.
양후보의 지금까지 전적은 1승1패.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정서를 타고있는 이전의원의 손이 반쯤 올라간 양상
이다.
김의원의 막판뒤집기 여부가 관심사이다.
북갑은 자민련 이의익 후보가 대구시장을 지낸 관록에다 지난해 6.27지방
선거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도를 검증받은 바 있어 무소속의 박승국
후보보다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
북을은 신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자민련 안택수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으나
30~60대에 이르기까지 고른 지지를 얻고 있어 선거일까지 돌출악재가 없는
한 근소한 표차지만 당선되지 않겠느냐는게 현지 분위기다.
안후보는 뒷심이 다소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긴하나 부동층이 막판에
반YS바람을 탈것이라며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수성갑은 자민련 박철언 의원이 다른 후보들을 따돌려 놓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원형 후보가 참신성을 내세우며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지역정서를 뒤엎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수성을은 무소속의 이치호 자민련 박구일 신한국당 윤영탁후보가 서로
당선을 장담하는 지역이다.
현재까지 이후보가 다소 앞서가는듯한 분위기였으나 최근들어 지지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서갑은 3선을 노리는 신한국당의 김한규 의원과 자민련의 박종근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의원이 간발의 차로 앞서간다는 분석이나 자민련바람이 수그러들 기미가
적고 이곳이 대구에서도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선거구로 꼽혀 당락
예측을 속단하기 어려운 곳이다.
달서을은 대구시장을 지낸 무소속의 이해봉 후보와 신한국당에서 자민련
으로 당적으로 옮긴 최재욱 의원의 맞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이후보가 현재까지는 인지도나 지지도 면에서 근소한 차로 앞선다는
평가이다.
최의원은 "무소속 무용론"을 주장하며 대반격전을 펴고 있다.
달성군은 신한국당의 김석원 후보가 큰승부를 벌일것으로 예상되던 자민련
구자춘 의원의 타계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대구에서 신한국당은 김석원 후보와 김용태 강재섭 김한규 후보중 몇명을
건져 2~3석정도를, 자민련은 안정권인 박철언 이의익 후보와 다소 우세인
박준규 김복동 후보및 혼전중인 최재욱 박구일 이정무 박종근 최운지
안택수 후보중 2~3석을 챙겨 6~7석을 획득할 것으로 보는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무소속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서훈 정호용 후보와 이해봉 이치호 후보를
포함 3석정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보고있다.
< 김호영 기자 >
<> 신한국당 우세
김석원 (달성) 김용태 (북을)
<> 자민련 우세
이의익 (동을) 박철언 (수성갑)
<> 무소속 우세
서훈 (동을) 정호용 (서갑)
<> 경합
중구 (신한국당 유성환 - 자민련 박준규 - 무당파 한병채)
동갑 (신한국당 강신성일 - 자민련 김복동)
서을 (신한국당 강재섭 - 자민련 최운지)
남 (신한국당 김해석 - 자민련 이정무)
수성을 (신한국당 윤영탁 - 자민련 박구익 - 무당파 이치호)
달서갑 (신한국당 김한규 - 자민련 박호근)
달서을 (자민련 최재욱 - 무소속 이해봉)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