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가 숙적 일본의 세찬 도전을 따돌리고 애틀랜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31일 호주 캔버라 국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배구 아시아지역 예선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일본과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끝에 3-2 (11-15 9-15 15-5 15-11 15-10)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주최국의 자격으로 출전한뒤
8년만에 올림픽본선에 참가할수 있게 됐으며, 자력으로는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동메달의 쾌거를 이룩했던 지난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후
만 20년만에 처음으로 티켓을 따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