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240mg/dl로 정해졌다.

또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치가 35mg/dl 미만이거나 저밀도지단백
(LDL)-콜레스테롤치가 130mg/dl를 초과하면 다른 혈액검사치의 결과에
상관없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을 일으킬수 있는 위험인자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질학회와 대한순환지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임상병리과학회
한국생화학회 한국영양학회 등 6개 학회는 최근 혈중콜레스테롤의 한국인
기준치를 이처럼 설정 발표했다.

이들 학회는 기준치 공동제정위원회를 구성, 94년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대상자 98만7,800여명의 콜레스테롤 측정치를 분석해 이같은
수치가 한국인에게 가장 정상적인 기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성지방은 당뇨병이 발생했거나 HDL-콜레스테롤치가 감소했을 경우
관상동맥질환을 초래할 위험이 많아 200mg/dl 미만이 바람직한 것으로
설정했다.

또 이 수치는 200~400mg/dl를 나타낼 경우 심장질환 발생위험이 두배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심혈관계 질환 우려가 높은 고지혈증환자와 정상인을 구분하는 혈중
콜레스테롤 기준치는 식사요법이나 약물치료 등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나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문의나 병원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치를 적용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