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일본의 신오지제지가 판지전문업체인 혼슈제지와 올 10월 합병, 매출
1조엔규모의 일본최대 종합제지회사로 거듭난다.

이같은 매출은 미인터네셔널페이퍼, 조지아퍼시픽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이다.

두회사는 30일 혼슈 보통주 6주를 신오지주식 5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병기업의 이름을 "오지제지"로 정하고 회장에 오쓰보 다카오
현혼슈사장을, 사장에는 오쿠니 마사이코 신오지사장을 내정했다.

이번 합병은 기업규모확대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오지제지는 일본내 최대신문용지업체로 일본제지에 이어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다.

혼슈제지는 골판을 원료로 한 각종 판지부문의 일본최대기업이다.

두회사는 합병을 계기로 품종다각화와 해외삼림자원및 원료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