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거여구간(강동~마천)이 30일 개통돼 이날 오전 5시30
분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거여구간은 총연장 6.9km로 종점인 마천역을 비롯,거여 개농 오금 방이
올림픽공원(한국체대) 둔촌동등 모두 7개역이 들어섰다.

거여구간 전동차는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출퇴근시간대엔 8분,
평상시에는 10분간격으로 운행되며 마천역을 출발,평균 시속 35km/h 속도로
7개역을 지나 13분 10초만에 강동역에 도착한다.

이에따라 그동안 교통난을 겪어온 강동 송파지역 주민들은 마천역에서 왕
십리까지 약 30분만에 도착해 국철과 지하철 2호선을 이용,도심에 쉽게 접
근할 수 있게됐다.

개통구간가운데 둔촌동역(1백70대),방이역(1백대),거여역(1백53대)에는
자전거보관소가 설치됐고 올림픽공원역과 거여역에는 장애자전용 엘리베이
터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또 거여구간은 다른 5호선구간과 마찬가지로 최신 통신설비가 돼있어 지
하철 운행중에도 무선호출을 받을 수 있고 FM라디오방송도 들을 수 있다.

한편 지하철 5호선가운데 까치산~여의도구간은 오는 7월,여의도~왕십리구
간은 11월에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