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후아나(멕시코)=이의철기자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멕시코
티후아나시 엘플로리다 공단에 위치한 전자복합단지를 준공,미국과
남미시장을 겨냥한 현지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이로써 삼성은 영국 윈야드의 가전단지에 이어 두번째 전자복합단지를
갖추게 됐다.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멕시코 복합전자단지는 미국과 남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거점 생산기지"라며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오는 2000년에는 복합단지에서만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만평의 부지에 모두 2억달러가 투자된 멕시코복합단지는 전자(컬러
TV) 전관(브라운관) 전기(튜너) 등 전자소그룹 계열사가 동반 진출,수직
계열화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복합단지내에 컬러TV(1백50만대) 브라운관(2백80만대)
튜너(1백50만대) 고압변성기(1백50만개) 등의 생산체제를 갖춘데
이어 올해중 모니터도 생산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전자레인지 생산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올해 전자복합단지의 매출목표는 5억5천만달러라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은 특히 복합단지내에 공동부지를 조성,유림전원 등 15개 부품업체
와의동반진출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