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전세버스 요금이 평균 9.6% 인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42개 전세버스운송업체들은 최근 요금
인상협의를 거쳐 주행거리 2백km까지 기본요금을 20만8천원에서 22만8천원
으로 올리는 등 일반전세버스 요금을 평균 9.6% 인상, 4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주행거리 4백50km까지 요금은 당 1천40원에서 1천1백40원으로,4백50km 이
상 요금은 당 8백60원에서 9백4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하고 대기요금도 당일
전세의 경우 30분당 6천20원에서 6천6백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주행요금과 대기요금을 합친 일반전세버스요금은 주행거리 2백
km 까지인 경우 당일 29만4천원,1박2일 52만2천원,2박3일 75만원,3박4일
97만8천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전세버스 요금은 지난해부터 업계협정요금으로 지정돼 업체들이 자율적으
로 책정하게 됐는데 지난해 4월 평균 14.4%가 인상된 이후 1년만에 다시 오
르게 된 셈이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