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6월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후 출범하는
새 정부가 경제에 대해 공산주의식 접근을 시도할 경우 이미 승인된
대러시아 차관을 중단할 것이라고 미셸 캉드쉬 IMF총재가 27일 밝혔다.

캉드쉬 총재는 러시아정부에 새로이 제공키로 한 1백2억달러 규모의 차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민영화된 러시아 산업을
정부 통재하에 다시 둘 경우 보리스 옐친대통령 정부에 제공키로 승인된 이
차관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