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 최수용 기자 ]

포항제철의 종합전문정비회사인 포철기연(주)이 27일 "냉연 BAF"
설비를 한보철강에 출하했다.

냉연강판에 적절한 열처리를 해서 기계적인 성질을 개선, 가공성을
부여하는 설비인 BAF는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 설치돼왔다.

포철기연은 독일 로이에센(LOI ESSEN)사와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부터 BAF설비 제작에 들어가 이번에 한보철강에 납품했다.

이번에 제작된 BAF는 Annealing Base 24대 등 주요 제작품 7백89t과
철구조물 3백30t 등 총 제작물량이 1천1백19t에 달한다.

포철기연은 그동안 정비부분에서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지바제철소 코일카 수출, 냉연코일 슬리브자동화 제작, 냉연 RCL설비공급
등 철강관련 특화제작사업을 확대 추진해온 회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