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판] 미국, '이윤의 사회환원-카네기...' 출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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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쟁과 이윤추구를 앞세운 자본주의체제가 유지 발전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덕목으로 흔히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꼽는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 자본주의체제의 냉엄한 경쟁구조에서 파생되는
계층갈등이나 반목을 해소하는 하나의 윤활유로 인식돼온 까닭이다.
최근 미국의 전설적인 철강제왕 카네기를 통해 이러한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방식을 분석한 "이윤의 사회환원-카네기도서관과 미국문화"(아비가일
A 반스릭저 시카고대학출판부간 47.50달러 원제: FREE TO ALL)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도서관 건립을 중심으로 펼쳐진 카네기재단의 폭넓은
사회사업이 미국의 도서관 문화 전반을 어떻게 바꾸었으며, 또 기업의 사회
사업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사업장 인근의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사업을 벌여온 다른
기업들과 달리 카네기의 공공도서관 건립은 지역이나 인종에 구분없이
전국적인 범위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카네기와 카네기재단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한 개인의 자선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사회투자의 일환으로 인식했으며, 이것이
사회사업에 관심을 가진 다른 기업의 인식을 바꾸는 하나의 전기로 작용
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이어 카네기 도서관 건립과 관련, 건립자와 도서관 운영자, 정치인
및 일반시민에 이르는 각각의 이해당사자들의 구체적인 관심을 정리한뒤
이러한 사업이 사회전반에 몰고온 영향을 분석했다.
운영을 둘러싼 적지않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 문화시설로서 이들 도서관이 지역사회, 더 나아가 미국사회 전역에
걸쳐 정보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 왔다는 것.
정보의 보고라는 인터넷이 모든 빈민에게 무료로 제공될수 없는 이상
필요한 정보를 누구나 무료로 얻을수 있는 카네기 도서관은 엄청난 사회
투자로 밖에 인식될수 없다는 얘기다.
현재 카네기재단이 후원한 공동도서관은 매년 도서관 운영비의 10%를
지역사회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미국전역에 걸쳐 총 1,679개가 건립돼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
없어서는 안될 덕목으로 흔히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꼽는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 자본주의체제의 냉엄한 경쟁구조에서 파생되는
계층갈등이나 반목을 해소하는 하나의 윤활유로 인식돼온 까닭이다.
최근 미국의 전설적인 철강제왕 카네기를 통해 이러한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방식을 분석한 "이윤의 사회환원-카네기도서관과 미국문화"(아비가일
A 반스릭저 시카고대학출판부간 47.50달러 원제: FREE TO ALL)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도서관 건립을 중심으로 펼쳐진 카네기재단의 폭넓은
사회사업이 미국의 도서관 문화 전반을 어떻게 바꾸었으며, 또 기업의 사회
사업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사업장 인근의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사업을 벌여온 다른
기업들과 달리 카네기의 공공도서관 건립은 지역이나 인종에 구분없이
전국적인 범위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카네기와 카네기재단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한 개인의 자선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사회투자의 일환으로 인식했으며, 이것이
사회사업에 관심을 가진 다른 기업의 인식을 바꾸는 하나의 전기로 작용
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이어 카네기 도서관 건립과 관련, 건립자와 도서관 운영자, 정치인
및 일반시민에 이르는 각각의 이해당사자들의 구체적인 관심을 정리한뒤
이러한 사업이 사회전반에 몰고온 영향을 분석했다.
운영을 둘러싼 적지않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 문화시설로서 이들 도서관이 지역사회, 더 나아가 미국사회 전역에
걸쳐 정보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 왔다는 것.
정보의 보고라는 인터넷이 모든 빈민에게 무료로 제공될수 없는 이상
필요한 정보를 누구나 무료로 얻을수 있는 카네기 도서관은 엄청난 사회
투자로 밖에 인식될수 없다는 얘기다.
현재 카네기재단이 후원한 공동도서관은 매년 도서관 운영비의 10%를
지역사회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미국전역에 걸쳐 총 1,679개가 건립돼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