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시대다.

금융도 실명이요 부동산도 가명을 불허한다.

이제 주식도 실명이다.

익명의 전문가들이 이름을 드러낸다.

펀드매니저가 아직 익명이라면 이는 후진성의 반증이다.

포트폴리오도 숨길 수 없다.

이미 뉴욕에서는 완벽한 실명투자다.

매니저들은 이름을 걸고 수익률을 다툰다.

수익률이 떨어지면 퇴출이요 이긴자는 창공에 빛나는 별자리에 오른다.

이들 별들을 보고 투자자들은 움직인다.

이제 "한경스타워즈"가 실명시대를 연다.

증권시장의 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탄생시킬 터.

오는 4월1일부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