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시장 제동 걸렸다' .. 판매증가율 급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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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질주해 오던 미국 개인용컴퓨터(PC)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올들어 PC 판매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면서 90년대들어 성장가도를 질주해
온 미 PC시장에 이상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년간 미PC판매는 연간 25-30%씩 급증했다.
이에비해 올해 미PC판매예상치는 2천5백50여만대.
예상증가율이 예년의 절반도 안되는 12%에 불과하다.
시장조사전문업체인 IDC는 올해 PC를 처음 구입할 신규소비자수가 1백만명
에 그쳐 판매증가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3년간 신규PC구매자는 연간 2백만명을 상회했다.
전통적으로 시장전망을 밝게 보는 PC생산업체들도 풀죽은 전망을 내놓기는
매한가지다.
미최대 PC업체인 컴팩사는 최근 PC판매가 부진하다며 올1.4분기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 거스너 IBM회장도 PC판매가 당초 예상만큼 늘지 않고 있다면서 판매
증가율둔화예상에 동조했다.
PC시장의 확대기조둔화로 반도체업계의 사정 역시 좋지 않다.
미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은 현 1.4분기매출이 작년 4.4분기에 비해 전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분기대비 매출이 4년만에 처음으로 정체하게 된다.
중견반도체메이커인 시러스로직은 지난주 전체종업원중 13%를 감원했다.
PC판매둔화로 반도체수요가 부진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같은 PC판매신장율의 둔화요인은 두가지.
사무용PC의 판매저조와 가정용 홈PC판매증가율 둔화가 그것들이다.
현재 미국의 일반기업과 교육기관 정부는 사무용PC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윈도시스템을 기다리며 PC구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올여름에 새로운 윈도NT를 발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며칠전 빌 게이츠회장은 내년초까지는 새 윈도를 내놓지 않겠다고
해 PC대체수요에 찬물을 끼얹었다.
홈PC는 사무용PC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사무용PC시장에는 그나마 대체수요자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홈PC시장에는
수요층이 두껍지 않다.
PC를 살만한 가정은 이미 거의 다 구입, 신규수요자들이 많지 않다는게
또 다른 컴퓨터시장조사기관 데이타퀘스트의 분석이다.
아무리 싼 PC라도 1천달러가 넘기 때문에 홈PC시장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올해 미홈PC판매증가율은 지난해(35%)의 4분의1도 안되는 7.6%에
그치고 이어 내년에는 1%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8년에는 마침내 10년가까이 지속돼온 증가추세에 마침표가 찍히면서
마이너스 2.3%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전문가들은 성장률둔화를 겪고 있는 PC시장을 회생시키려면 저가형
PC가 보급돼야 한다고 분석한다.
불요불급한 기능은 과감히 없애고 꼭 필요한 기능만 장착한 저렴한 PC가
나오지 않는한 PC판매성장율 둔화는 피할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
올들어 PC 판매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면서 90년대들어 성장가도를 질주해
온 미 PC시장에 이상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년간 미PC판매는 연간 25-30%씩 급증했다.
이에비해 올해 미PC판매예상치는 2천5백50여만대.
예상증가율이 예년의 절반도 안되는 12%에 불과하다.
시장조사전문업체인 IDC는 올해 PC를 처음 구입할 신규소비자수가 1백만명
에 그쳐 판매증가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3년간 신규PC구매자는 연간 2백만명을 상회했다.
전통적으로 시장전망을 밝게 보는 PC생산업체들도 풀죽은 전망을 내놓기는
매한가지다.
미최대 PC업체인 컴팩사는 최근 PC판매가 부진하다며 올1.4분기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 거스너 IBM회장도 PC판매가 당초 예상만큼 늘지 않고 있다면서 판매
증가율둔화예상에 동조했다.
PC시장의 확대기조둔화로 반도체업계의 사정 역시 좋지 않다.
미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은 현 1.4분기매출이 작년 4.4분기에 비해 전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분기대비 매출이 4년만에 처음으로 정체하게 된다.
중견반도체메이커인 시러스로직은 지난주 전체종업원중 13%를 감원했다.
PC판매둔화로 반도체수요가 부진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같은 PC판매신장율의 둔화요인은 두가지.
사무용PC의 판매저조와 가정용 홈PC판매증가율 둔화가 그것들이다.
현재 미국의 일반기업과 교육기관 정부는 사무용PC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윈도시스템을 기다리며 PC구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올여름에 새로운 윈도NT를 발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며칠전 빌 게이츠회장은 내년초까지는 새 윈도를 내놓지 않겠다고
해 PC대체수요에 찬물을 끼얹었다.
홈PC는 사무용PC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사무용PC시장에는 그나마 대체수요자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홈PC시장에는
수요층이 두껍지 않다.
PC를 살만한 가정은 이미 거의 다 구입, 신규수요자들이 많지 않다는게
또 다른 컴퓨터시장조사기관 데이타퀘스트의 분석이다.
아무리 싼 PC라도 1천달러가 넘기 때문에 홈PC시장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올해 미홈PC판매증가율은 지난해(35%)의 4분의1도 안되는 7.6%에
그치고 이어 내년에는 1%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8년에는 마침내 10년가까이 지속돼온 증가추세에 마침표가 찍히면서
마이너스 2.3%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전문가들은 성장률둔화를 겪고 있는 PC시장을 회생시키려면 저가형
PC가 보급돼야 한다고 분석한다.
불요불급한 기능은 과감히 없애고 꼭 필요한 기능만 장착한 저렴한 PC가
나오지 않는한 PC판매성장율 둔화는 피할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