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섰다.
27일 통산성이 잠정집계한 "해외사업활동동향조사"에 따르면 일본기업
해외현지법인들의 95년 매출액은 41조2천억엔으로 수출액 39조6천억엔보다
1조4천억엔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해외생산증가는 엔고의 진전으로 국제분업이 가속화돼 현지진출 건수
가 늘면서 현지에서의 재투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 현지법인이 일본기업보다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도 해외생산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지생산법인의 매출액은 92년 25조엔에 불과했으나 엔화가 강세를 보인 93
년부터 급속히 증가,지난해에는 92년에 비해 60%가 늘었다.
특히 아시아현지법인의 매출액은 같은기간중 9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한 자동차등 수송기계와 아시아지역중심의
PC및 가전제품등 두업종의 매출액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했다.
아시아현지법인은 특히 재투자에 적극적이어서 지난 94년에 전 현지법인이
재투자액 1백36억달러가운데 절반이 넘는 70억달러를 재투자,전년대비 재투자
증가율(30%)이 전지역평균(15%)의 두배에 달했다.
이처럼 아시아에서 해외생산활동이 활발한 것은 높은 수익률때문인데
지난 94년 아시아현지법인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4.1%로 일본 국내기업들의
2.4%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쓰비시화학은 이날 타이석유공사(PTT)산하 기업과 합작으로
태국서 알콜제조판매회사를 설립한후 1억3천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부탄올과 옥탄올을 각각 연간 10만t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제국피스톤링도 중국 안경시에서 30억엔을 투자해 합작공장을
건설,중국내 기존공장의 생산분을 포함해 모두 연간 2천만개의 자동차용피스
톤링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