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의 75%가 자녀들에게 과외공부를 시키고
있으며 한 자녀당 평균 과외비는 1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일제당 사보 편집실이 초중고 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전국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과외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5%가 현재 자녀에게 과외 공부를 시키고 있었으며 한 자녀당
평균 과외비용은 13만1천원이었다.

지역별 과외율을 보면 부산이 90%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도와 강원도는
68%로 가장 낮았다.

과외의 형태(복수 응답 가능)로는 사설학원이 5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시험지및 교재 구독 40%, 개인지도 9%, 그룹지도 8% 등이었다.

과외 과목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자녀 1천2백63명이 평균 1.9개 과복의
과외를 받고 있었으며 교육과목 중에서는 피아노 바이올린 등 음악 교육이
3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영어 33%, 학습보충 30%, 웅변.속셈 17%, 미술 16%, 영아교육 15%,
체육 12% 등이었다.

자년 1인당 평균 수업료는 13만1천원이었으며 연령별 과외비는 만5세가
10만5천원, 초등교1년 9만5천원, 중1년 14만1천원, 고1년 18만5천원
등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가정의 월평균 수입은 1백65만2천원이었는데 한 자녀당
과외비가 월평균 수입의 7.9%에 이르는 셈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