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험, 그것이야말로 산교육입니다.

우리 노스웨스턴대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세계경영전략(GIM)
프로그램은 미래의 경영지도자를 꿈꾸는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
대학원생들이 국제경영과 제조 금융 마켓팅 등을 교실밖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입니다.

한국의 경제발전상 등은 이들에게 훌륭한 연구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카렌 케이트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가 13명의 켈로그
대학원생들을 인솔해, 2주간의 일정으로 지난 13일 방한했다.

이들은 지난1월부터 한국의역사 정치경제 등의 자료를 준비, 4개그룹
으로 나뉘어져 벤쳐자본 정보관리 컴퓨터제조 첨단마켓팅 등 한국
경제발전 모델을 연구한다.

카렌 케이트 교수는 지난 89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원생들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현지의 기업과 경영자 정부지도자
들을 방문하고 대학 문화유적을 탐방, 미래경영자로서의 호연지기를
기르게 된다고 설명한다.

즉 GIM프로그램 활동으로 대원생들은 세계를 조망하는 시각과 국제
감각을 키운다는 것이다.

"관심이 높은 국가에 대해 스스로 연구주제나 아이디어를 내어 1~3주
동안 자료를 준비하는 등 거의 모든 과정을 대학원생들이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여행경비까지도 원생들이 자체 부담합니다.

시간낭비가 아닌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투자인셈입니다.

연구결과는 이후 보고서로 작성돼 개인성적에 포함됩니다"

그는 이어 "최대한 대학원생들의 자율을 보장해주어 창의력과 도전
의식을 키워주고 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올해 GIM프로그램엔 3백50명의 켈로그 대학원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