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 할부금융업 : 자금조달 더 쉬어져야..업계의 과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들어 영업을 시작한 할부금융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출발단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할부금융업이 빠른시일내에 도약하기
에는 아직 제약이 너무 많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첫째는 할부금융회사의 채무부담한도가 다른 금융권에 비해 너무 작다는
것이다.
현재 할부금융사의 채무부담 한도는 자기자본의 10배이내로 제한돼 있다.
투금사는 15배, 종금사는 20배, 리스사 25배등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할부금융사의 자본금은 대부분이 200억원수준이다.
채무부담한도가 곧 영업한도이므로 할부금융사 각사당 대출해줄 수 있는
능력이 2,000억원밖에 안된다는얘기다.
이 정도로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키워나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업계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할부금융사들은 증자로 자구책을 찾고 있다.
현대할부금융이 자본금을 24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늘렸고 삼성할부금융이
1,000억원으로 자본금을 키웠다.
기아나 다른 할부금융사등도 증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할부금융사의 영업여건중 어려운 점은 팔만한 물건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주택 자동차 컴퓨터가 고작이다.
주택에 대한 할부금융은 잔금에 대해서만 가능하고 중도금은 현재 금지돼
있다.
할부금융을 찾는 고객들의 80%이상이 중도금대출이 되는냐는 문의를
해온다는게 할부금융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정부는 "할부금융회사 업무운용준칙"을 개정, 4월부터
분양주택 구입시에는 중도금 할부금융을 허용키로 했다.
자동차는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메이커 계열이 물건을 독점해 다른
할부금융사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있다.
컴퓨터도 아직은 임직원대상 판매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할부금융사는 본업인 할부금융보다는 부업인 팩토링업무에
치중하고 있다.
본사가 2월말 현재기준으로 조사한 할부금융사 실적에 따르면 31개 할부
금융사의 팩토링잔액은 1조6,544억원으로 할부금융잔액 3,818억원보다
4배이상 많았다.
아직 마땅히 팔만한 물건이 없다보니 영업이 쉽고 이익률이 높은 팩토링
업무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자금운용의 할부금융 의무비율 등도 없어 이름만 할부금융이지
팩토링회사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할부금융회사가 이처럼 본영업이 부진해지고 31개업체가 경쟁을 하다보니
사실상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할부금융사들이 최근 내놓는 할부금리는 최저 연13.5%까지 떨어지고 있다.
자금조달원이 회사채발행과 금융기관차입으로 제한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조달금리는 평균 연13%는 된다는 분석이다.
업무수행에 필요한 경상비용등을 감안하면 2~3%의 마진이 보장되어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할부금융사에 대한 업무영역제한과 자금조달원확충이 없이는
소비자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당초 정책취지는 퇴색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
출발단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할부금융업이 빠른시일내에 도약하기
에는 아직 제약이 너무 많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첫째는 할부금융회사의 채무부담한도가 다른 금융권에 비해 너무 작다는
것이다.
현재 할부금융사의 채무부담 한도는 자기자본의 10배이내로 제한돼 있다.
투금사는 15배, 종금사는 20배, 리스사 25배등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할부금융사의 자본금은 대부분이 200억원수준이다.
채무부담한도가 곧 영업한도이므로 할부금융사 각사당 대출해줄 수 있는
능력이 2,000억원밖에 안된다는얘기다.
이 정도로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키워나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업계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할부금융사들은 증자로 자구책을 찾고 있다.
현대할부금융이 자본금을 24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늘렸고 삼성할부금융이
1,000억원으로 자본금을 키웠다.
기아나 다른 할부금융사등도 증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할부금융사의 영업여건중 어려운 점은 팔만한 물건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주택 자동차 컴퓨터가 고작이다.
주택에 대한 할부금융은 잔금에 대해서만 가능하고 중도금은 현재 금지돼
있다.
할부금융을 찾는 고객들의 80%이상이 중도금대출이 되는냐는 문의를
해온다는게 할부금융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정부는 "할부금융회사 업무운용준칙"을 개정, 4월부터
분양주택 구입시에는 중도금 할부금융을 허용키로 했다.
자동차는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메이커 계열이 물건을 독점해 다른
할부금융사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있다.
컴퓨터도 아직은 임직원대상 판매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할부금융사는 본업인 할부금융보다는 부업인 팩토링업무에
치중하고 있다.
본사가 2월말 현재기준으로 조사한 할부금융사 실적에 따르면 31개 할부
금융사의 팩토링잔액은 1조6,544억원으로 할부금융잔액 3,818억원보다
4배이상 많았다.
아직 마땅히 팔만한 물건이 없다보니 영업이 쉽고 이익률이 높은 팩토링
업무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자금운용의 할부금융 의무비율 등도 없어 이름만 할부금융이지
팩토링회사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할부금융회사가 이처럼 본영업이 부진해지고 31개업체가 경쟁을 하다보니
사실상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할부금융사들이 최근 내놓는 할부금리는 최저 연13.5%까지 떨어지고 있다.
자금조달원이 회사채발행과 금융기관차입으로 제한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조달금리는 평균 연13%는 된다는 분석이다.
업무수행에 필요한 경상비용등을 감안하면 2~3%의 마진이 보장되어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할부금융사에 대한 업무영역제한과 자금조달원확충이 없이는
소비자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당초 정책취지는 퇴색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