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종합 장례식장이 빠르면 내년중순께 선보이
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현재 시립병원의 영안실 운영체계를 개선,강남병원과
보라매병원의 영안실을 종합장례식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장례식장은 현재 장례만 치르도록 돼있는 영안실과는 달리 사망
에서 매장이나 화장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가능토록 한 것으로 외국에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병원영안실을 이용할 경우 많게는 2박3일동안 2백50만원선의 사
용료를 내야하고 장의사 비용등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등 장례식
으로 인한 시민부담이 많아 이같은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벽제 화장터나 시립묘지등 매장이나 화장에 필요한 시
설들을 갖추고 있어 민간업자들에 위탁운영되고 있는 시립병원 영안실의
운영을 시설관리공단등 시산하 기관에 맡겨 종합장례식장화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이윤을 추구하는 병원영안실과는 달리 시에서 직접 장례
식장형태로 영안실을 운영하면 시민들 누구나 편리하게 싼 비용으로 이
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