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업중인 유럽계 은행들이 미국내 은행영업면허권을 자진 반납
하고 있다.

프랑스의 엥도수에즈은행은 23일 미국에서의 은행영업권을 반납하고 종합
금융회사로 업종을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금융보험업체인 ING도 보험및 투자은행업으로 영업을 특화할
목적으로 미국내 은행면허를 반납했다.

이밖에도 3~4개의 유럽은행들이 추가로 미국내 은행영업권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럽은행들이 미국에서의 은행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융자등
전통적인 은행업무로는 채산이 맞지 않고 미금융당국의 엄격한 영업감사에
따른 체제정비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미금융당국은 유럽은행들의 영업권반납으로 미국기업들에 대한
외국은행들의 대출활동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내 외국은행들은 현재 기업대출의 3분1이상을 담당하고 있는등 미자본
시장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