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 국제전화등 신규통신사업 진출을 겨냥한 참여추진기업들
이 제휴협상을 서두르고 있어 연합구성이 막판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S사업권 획득전에 뛰어든 통신장비비제조업체가
운데 효성과 한솔, 금호와 데이콤이 각각 연합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사업권등 세부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PCS사업권 획득에 나선 비장비업체인 효성과 한솔은 지난 20일 공동대주주
자격으로 제휴한다는 원칙에 합의한데 이어 사업지역분할등 막바지 절충을u
계속하고 있다.

금호와 데이콤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는 전제
아래 연합키로 합의했다.

국제전화의 경우 지배주주를 희망하는 8개기업은 일진과 대륭정밀을 각각
하나의 축으로한 2개의 연합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다.

일진측에는 한라가 참여했으며 양사는 지분을 합쳐 15%선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대륭정밀쪽에는 고합 롯데 아세아시멘트 해태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대륭정밀측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휴일인 24일에도 고위급 회동을 계속, 금명간 최종 합의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제휴에 관한 세부조건합의 시한을 27일로 잡고 막바지 절충을 계속
하고 있다.

27일을 넘기면 사업계획서 작성등 실무적인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에서다.

고합의 한관계자는 "컨소시엄에 대한 발표를 이번주중에 고합이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PCS와 국제전화분야의 참여추진기업간에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다른 연합에 참여한 기업을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계속
되고 있어 제휴가 의외의 암초에 걸려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정건수.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