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년 4월로 예정된 청주공항의 개항시기가 금년말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총 7백51억원의 국고를 투입,2000년대를
대비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개발하고 있는 청주공항의 공사를 하반기중
완료하고 연말께 개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건교부는 항공편 이용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연말연시에 때맞춰
개항해달라는 청주를 비롯한 대전.충청지역 여론을 감안해 항공기
취항시기를 가능한한 앞당기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주공항은 국제선 여객청사 1만6천 ,국내선청사 4천 등 총 2만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항공기 3대가 동시주기할수 있는 계류장,4백여대가
동시주차할수 있는 주차장,관제시설및 항공보안시설등을 갖추게
되며 현재 공정이 80%에 달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청주공항을 중부권의 국제선화물 물류중심기지로
육성키로 하고 이를위해 민간자본을 유치,내년 4월까지 청주공항에
국제선 화물터미널을 건설하기로 했다.

건교부관계자는 이와관련,"국제선 화물터미널 조성을 위해 이미
1만4천 의 부지를 확보해놓고 있다"며 "현재 대한항공이 7천 부지에
70억원을 들여 화물터미널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이를 승인할
방침이며 아시아나도 참여의향을 비칠 경우 수용할것"이라고 말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