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은 공식선거기간을 이틀 앞둔 24일 지구당대회나 당원전진대회등을
갖고 휴일 유세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을 필승결의대의를
갖고 "냉소와 패배주의를 떨쳐버리고 신한국당에 표를 몰아줘야 정권을 재창
출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선대위의장은 경기용인 서울노원갑지구당 필승대회에 참석,"깨끗한
정치는 모든 정치적 사회적 권력의 내부부터 성역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부
패와의 전쟁은 어떤 경우에도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서울동작을 당원전진대회및 안양지역 노조위원장
간담회에 참석,"김영삼대통령이 자기 사정은 하지 않고 남만 표적사정하려다
발뿌리에서 비리를 다져왔다"며 장학노전청와대부속실장의 부정축재를
비난했다.

민주당의 이기택고문은 경북 김천 영천지구당대회에 참석,"민주당만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원기 장을병공동대표는
지역구인 전북 정읍과 강원 삼척에 머물며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강원 강릉을지구당개편대회에서 "조국 근대화과정에
서 삽질 한번하지 않은 사람들이 역사바로세우기작업 운운하고 있다"며
"진정한 보수정당인 자민련에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