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화장과 헤어 스타일에는 유행이 따로 없다.

얼굴형과 개성, 분위기에 따라 보다 아름답고 화사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한 유행을 쫓기보다 자신의 얼굴과 체형, 나아가 웨딩드레스의
모양과 신랑의 키, 식장의 조명 등 제반 여건을 모두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봄신부의 경우 피부색을 살구나 분홍등으로 조절, 밝고 환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우선.

올봄에 다소 강세인 복고풍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면 눈썹을 둥글게
처리하고, 아이섀도는 브라운계열, 립스틱은 빨강쪽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식장의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면 눈과 입술의 윤곽을 좀더 또렷하게
그린다.

머리는 하이네크형 웨딩드레스를 입는 경우 올백으로 처리하고 위쪽에
볼륨을 준 뒤 머리가 약간 보이도록 크라운을 쓰고, 드러내기형일 때는
옆머리가 보이도록 한뒤 머리끝에 크라운을 쓰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 도움말 주신 분=이신자 헤어뉴스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