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할부금융사들이 보증보험증권이나 연대보증인없이 신용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앞다퉈 제공하는등 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아-포드할부금융과 대우할부금융은 이달말부터
현대할부금융은 상반기중 신용할부대출을 시작할 예정이며 쌍용할부금융은
이미 신용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기아-포드의 경우 신용대출 대상을 5개 등급으로 분류,최고 3천만원에서
최저 7백만원까지 대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고객들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해 최저금리
수준을 현재의 14%대에서 13%대로 낮출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오는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교육공무원들에 한해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대우할부금융 역시 늦어도 내달초까지 신용대출 대상을 "30
대계열사 5년이상 근무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할부금융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으나 가능한 빠른시
일내에 신용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며 늦어도 상반기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회사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