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사 : 한경 서평위원회
*** 저 자 : 김진수/오정근
*** 출판사 : 21세기북스


기업의 주체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경영의 격차는 언제나 그 기업이 보유한 인재의
격차에서 비롯된다.

지식과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기업의
학습조직화가 필수적이다.

이런 때에 세계굴지의 한국기업으로 성장한 현대그룹의 김진수
인력개발원장과 오정근 인력개발원 과정개발팀장이 21세기 세계1등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행동형 학습조직 육성지침인 ''열린학습
강한기업''을 내놓아 인력개발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대그룹의 열린교육 공동체
교육 품성교육 가치관교육 등의 사례를 통해 인재육성의 책임을 실천할
학습리더가 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경영환경의 변화, 사회현실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문화생활의 변화, 조직구성원들의 마인드변화 등 변화의 모든 실상을
파악했다.

제2부에서는 변화의 주체에 대한 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했다.

특히 변화의 주체는 조직의 상위계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인 바로 자신임을 자각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관점은 회사원
공무원 교사 등 직종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해당될 것이다.

개인이 변해야 조직과 사회가 변하며 국가와 지구촌이 변할수 있다는
논리로 개인의 창의력 개발을 강조하고 있는 점은 회사가 어떻게
경쟁력을 고양할수 있느냐에 대한 해답을 단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기업조직 공동체적 입장에서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교육을
분석했다.

여기에서 저자들이 기업교육과 기업문화와의 연계를 강조를 점은
매우 돋보인다.

제4부에서는 미래학습의 다양한 형태를 예측하고 교육방법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창하면서 멀티미디어와 가상학습으로 에두테인먼트의 시대를
열어가는 노하우를 주저없이 공개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진수 현대인력개발원장은 현대종합상사의 LA.시카고.
도쿄지사장을 거쳐 현대저팬(주)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기업의
조직원으로서 국내외 시장을 누비며 인재의 중요성을 체험한 장본인이다.

이러한 경험과 비전을 바탕으로 현대그룹의 인력개발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한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이 책을 펴낸데 대해, 기업
교육을 공부하는 학자의 입장에서 높이 치하하고 싶다.

조직경영의 성과는 그 조직이 보유한 인적자원의 발휘능력에 달려
있다.

조직원이 발휘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학습조직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기업은 물론 정보, 단체 그리고 학교 등의 조직
구성원들 모두에게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권대봉 <고려대 교수/경영학>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