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대표위원과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등 신한국당 지도부는 19일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TK역할론을 앞세우며 이지역의 반
여정서를 되돌리기에 안간힘.

김대표는 "피해의식과 냉소주의는 대구.경북의 자존심이 결코 아니다"며 "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다시 일어서 이나라의 정치주체
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박수도권선대위원장은 "TK는 대구.경북을 뜻하는 약칭인데 대구사람들은 터
지고 깨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나는 그러나 TK를 통큰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믿는다"며 지역정서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자극하지 않으려 노
력.

한편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고 있는 이회창선대위의장은 다른 당직자들이
지역주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할 때마다 열렬히 호응을 보내는 지지자들과는
달리 박수를 자제해 눈길. < 대구=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