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오리리화장품)이 숙적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를 꺾고 제86회 전
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3위 방수현은 16일(한국시간)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이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레달리스트인
세계최강 수산티를 풀세트 접전끝에 2-1(11-7 5-11 11-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대수산티 역대 전적 5승17패를 마크한 방수현은 4강에서 김
지현(수산외대)을 꺾고 세계 1위 예 자오잉(중국)과 대회 패권을 놓고 다투
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