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강성천.55) 산하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 노조지부들은 1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오는 20일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이날 투표에서 대구지부는 94.5%, 광주 87.0%, 대전91.6%의 찬성으로
파업을 최종 결의했으며 서울지부도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부산지부는 41명의 분회장가운데 40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또 인천지부는 늦어도 오전까지 투표집계를 마칠 계획이나 다른지부와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어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조지부들은 앞으로 협상을 계속 벌여 기본금 14.8% 인상,
상여금 1백%포인트 인상등을 골자로한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오는 20일 전면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파업에 앞서 노조지부 분회장들은 18일부터 각 사무실에서 농성을
시작하는 한편 일간지 광고등을 통해 파업의 정당성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1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등 6대 도시의
시내버스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 해당시에 파업 발생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하는 한편 중앙비상수송대책상황반을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