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지속하고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고위경제관리가
다음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김광림재경원 대외경제국심의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이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에 관한 협의를 위해 오는 22
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북한의 나진.선봉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 중앙부처 국장급이상 관리가 북한을 방문하기는 지난 92년2월 남
북고위급회담(평양) 이후 4년만이며 경제부처 고위관리로는 이번이 처음
이다.

김심의관과 외무부 통일원실무자 및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북한체류기간중 TRADP워크샵에 참석,나진.선봉지역의 도로 항만 통신 교
통여건등을 점검하고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방안을 논의할 계획
이다.

대표단은 방북기간중 북한 대외경제위원회및 나진.선봉시 행정경제위원회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샵에는 남.북한을 비롯 중국 러시아 몽골등 5개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