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은 일부 우려와는 달리 경기부진에 빠지지 않고 완만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민간경기예측기구인 컨퍼런스보드는 14일 올해 미경제가 2.6%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2월 실업률이 5.5%로 낮아지고 기업들의 경영실적도
호전되고 있어 이같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2.6% 예상성장률은 지난해의 2.1% 성장률에 비해 높은 것으로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돼온 경기침체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수치로 해석된다.

컨퍼런스보드는 또 올해 인플레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지적
하면서 그에따라 현재 6%대에 있는 장기금리는 올연말께 7.2~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생산성향상과 활발한 산업활동에 힘입어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수익확대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연구소는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