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생산직 종업원을 해외공장에 파견,현지 라인에서 일하도록
하는 생산직 해외 주재원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중국 <>말레이시아 <>독일 <>멕시코공장에 각각 50명 가량의
생산직 종업원을 빠르면 오는 7월부터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대상은 공정 숙련도가 높은 종업원을 우선 뽑기로 했다.

해외 근무기간은 약 6개월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해외 공장의 현지 채용 종업원중 우수한 인력을 제 3국의
현지 공장에 파견하는 현채인 주재원 제도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공장에 4개 라인을 늘린데다 중국공장을
올초에 인수하는 등 생산라인이 대폭 증설됐으나 핵심 생산인력이 모자라
국내 종업원을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공장에서 채용한 현지 종업원들의 작업 경험
부족으로 생산성 향상이 더디고 라인이 쉽게 안정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국내 생산직 종업원들의 사기도 높이고 현지 종업원들에게 일하는
방법도 전수해 주기 위해 생산직 해외 주재원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