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은행의 경영상태가 통일된 기준에 따라 대외공시된다.

은행연합회는 13일 "은행경영 통일 공시기준"을 개정, 일반은행이 매년
4월까지 공시하는 자료의 항목과 기준 등을 통일해 95사업연도분 실적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적용돼온 공시기준은 수록내용이 일부 중복되거나 은행마다
이익산출방식 등이 일치하지 않아 고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시기준의 통일로 각 은행들은 공시항목의 순서를 기준에 따라 작성하고
기존의 공시항목 33개는 "금융기관 감독업무 시행세칙"등 다른 규정상의
산식과 일치시키며 무인점포 현황을 새로 공시하게 된다.

또 영업점 현황을 영업저 현황과 서비스망으로 나누는등 내용이 서로 다른
항목은 분할하고 업무및 상품 서비스 안내와 같은 유사항목은 통합하며 다른
공시항목과 중복되는 대출 운용수익률등 2개 항목은 폐지했다.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의 공시기준이 통일됨에 따라 고객들이 은행의 속인과
부실채권, 영업점 현황등 경영전반에 관한 사항을 쉽게 비교.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