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증시 상황은 하나의 심리전이다.

부양책을 둘러싼 투자자들과 당국자들의 심리전.

주가가 오르면 부양책은 없을 터이고 주가가 떨어지면 무언가는 나올
터이다.

물론 우리증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자율등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는 순간이 오면 미국에서도 항용 심리전은
벌어진다.

합리적 개인과 불합리한 대중이 만나면 게임이 성립된다.

시장이 언제나 확짜한 것도 심리전이 있기 때문이다.

또하나의 전쟁 전야 대만해협도 우리 시장을 긴장시킨다.

대만해협에서도 아직은 심리전이다.

긴장의 순간을 견뎌내는 정신이 필요한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