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음향재생시스템은 대부분 아날로그로부터 디지털로, 다시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신호로 변환함으로써 음향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이같은 변환방식에서 탈피,처음부터 디지털로 처리함으로써
음질을 높인 것은 물론 3차원음향도 간단히 재생할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돼 음향기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경전기대가 개발한 새 시스템은 정면에 나란히 배치한 스피커로부터
스테레오음향은 물론 3차원 음향을 들을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음향기기다.

스피커배치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오디오나 멀티미디어기기의 디자인에도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스테레오음향기기는 정면의 음이 합성음이어서 위화감 압박감
등이 있었지만 새 시스템은 정면에서 들리는 음이 실제음이기 때문에
기분좋게 들을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회로를 한개의 칩에 내장했음에도 가격이 개당 수백엔에 불과해
3차원음향기기의 저가격화 실현의 길을 열었다.

새 시스템은 오른쪽 스피커에서 왼쪽 귀로,왼쪽 스피커에서 오른쪽
귀로 들어오는 음향을 없앴으며 음악회의 연주로부터 청취자의 눈앞에서
들리는 음향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스테레오및 3차원음향을 만들어
낼수 있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