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국내 타이틀전을 놓고 조훈현 구단과 이창호 칠단간에
"사제대결"이 불꽃을 튀기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질 패왕전 제4국에 바둑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구단은 지난 2일까지 진행된 패왕전 도전5번기 3국까지의 대결에서
2연승끝에 1패를 기록,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구단은 올들어 벌어진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연패를 거듭하다
패왕전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분위기.

총전적은 2승7패로 열세.

조구단은 지난달 진로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마샤오춘
구단을 꺽으며 우승한 뒤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어 무관탈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