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오는 12일 열릴 중앙당후원회밤행사에서 후원금모금실적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경우 당간부 및 당직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지울 방침.

특히 9명의 부총재중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고 전국구 자리를 희망하고 있는
이필선부총재는 지난달 이미 5천만원을 특별당비로 냈으나 이같은 수준의 액
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당내 재력가로 자신의 지역구(부산남갑)를 측근에게 물려주기로 한 정상구
부총재는 이미 1억원을 당비로 냈다는 후문인데 그도 전국구 진출을 희망하
고 있는것 아니냐는 분석.

장동운후원회장은 "당직자들에게 할당액을 정해 친분있는 대기업을 접촉하
는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벌이도록 독려하고있다"고 설명. <이동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